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속에 부동산 PF가 우리 경제 시한폭탄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균열은 지방 중소 저축은행에서부터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불과 1년 반 사이, 저축은행 47곳의 부동산 PF 부실채권 비율이 5배나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 관련 연체액은 2년 만에 3배 넘게 불었고, 연체율도 2배 이상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새해 만기가 몰린 브릿지론이 뇌관입니다. <br /> <br />일단 '땅 살 돈'만 내주는 브릿지론은 금리가 10~15%로 높을뿐더러, 사업 진척이 안 돼 본 PF로 넘어가지 못하면 자금 회수가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3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브릿지론에서 많게는 절반 가까이가 손실 처리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허준영 /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: 건설 프로젝트 시작할 때 보통 자기 자본금 시행사가 10% 갖고 시작합니다. 나머지 90%는 대출을 갖고 시작하는 구조거든요. 대출을 갚지 못하고 연체되고 부실화되면서 결국은 이것이 금융권의 부실로 전이되는 것이 아니냐.] <br /> <br />그동안 만기연장과 이자유예로 부동산 경기 회복을 기다리던 금융당국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[김주현 / 금융위원장 (지난 21일) : 부동산 PF와 관련한 키워드는 연착륙, 그리고 질서있는 정리입니다.] <br /> <br />새해에는 사업성이 있는 곳은 지원을 통해 정상화를 유도하고, 그렇지 않은 사업장은 원칙에 따라 정리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[이복현 / 금융감독원장 (지난 12일) : 재무적 영속성에 문제가 있는 건설사라든가 금융사 등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시장 원칙에 따라서 적절한 형태의 조정 내지는 정리, 자기 책임의 원칙에 따른 진행 등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….] <br /> <br />이미 시공능력평가 16위 태영건설까지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하며,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수면으로 올라온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부동산 PF 부실 파장은 금융뿐만 아니라 주택공급과 고용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. <br /> <br />새해 우리 경제의 성장궤도 안착을 위해 업계와 금융권의 정확한 옥석 가리기가 시급한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YTN 나연수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ㅣ김광현 <br />영상편집ㅣ김희정 <br />그래픽ㅣ홍명화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10109242472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